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4.0)보다 2.1원 오른 119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연속 1190원대를 지속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93.5원에 문을 연 뒤 장중 한때 1192.4원까지 내려갔으나, 다시 오름세를 이어갔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기업 부담도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공급망 구조가 복잡해진 현재에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수출 제조기업들은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품을 수출하거나, 현지 공장에서 완성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도 다시 치솟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10.1원 오른 ℓ당 1632.0원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4.2달러 상승한 배럴당 86.1달러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연내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고, JP모건은 125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큰 무역적자 흐름은 이달 내내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56억달러에 달한다. 전년 같은 기간(7억34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진 것이다. 월 기준 무역수지는 지난달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만약 이달에도 무역적자가 이어지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6~9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국내 거시경제 및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적 확보, 수입관세 인하, 국제물류 지원 등을 통해 수입물가 상승압력을 최대한 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