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2010∼2019년) 전 세계 전기차 충전인프라 관련 글로벌 특허출원이 연평균 14%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전기차 충전소   한전 제공
최근 10년간(2010∼2019년) 전 세계 전기차 충전인프라 관련 글로벌 특허출원이 연평균 14%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전기차 충전소 한전 제공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한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중국이 특허 출원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독일 등이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0∼2019년) 전 세계 전기차 충전인프라 관련 특허출원은 중국이 9035건으로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이어 미국(2504건), 한국(1864건), 일본(1610건), 독일(1390건)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기점으로 연 평균 1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출원량에서 2016년부터 미국과 일본을 넘어서면서 앞서가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265건의 특허 출원량을 기록해 중국(1436건)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출원된 주요 기술로는 초고속 충전, 양방향 충전, 충전인프라 관리, 충전 제어, 충전요금 결제, 배터리 모니터링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기반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업체 간 주도권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과 투자도 한층 활발해 졌다. 가령, 2017년부터 미국 쉘, 영국 BP(브리티시 페트롤리엄)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각각 뉴모션, 차지마스터를 인수했고, 한국에선 지난해 SK, 현대차, 롯데 등이 각각 시그넷EV,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중앙제어를 인수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엄찬왕 특허청 전기통신기술심사국장은 "각국이 전기차 충전인프라 기술 경쟁력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핵심기술 개발과 함께 우수한 특허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관련 특허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24일 서울 사무소에서 전기차 충전인프라 분야의 주요 기술과 산업, 특허 동향을 공유하고,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전기차 충전인프러 분야 IP협의체 간담회'를 연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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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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