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옹호하며 이재명 ‘도사 논란’ 언급
“‘김건희 한방’이면 선거 끝났다고 희희낙락했던 이재명과 민주당…아주 고민이 깊단다”
“X86운동권들이 유독 ‘무속’에 연연해 한다는 건 여의도서는 절대 비밀이 아니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여옥(가운데) 전 국회의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전여옥(가운데) 전 국회의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최근 '무속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도지사 시절 명리학을 수학한 '강헌'이라는 도사에게 공식 직책을 줬다고 폭로한 것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김건희 팬클럽이 만명이나!!!'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김건희 한방'이면 선거 끝났다고 희희낙락했던 이재명과 민주당! 아주아주 고민이 깊단다"며 "김건희 한방이 완전히 부메랑이 되어 민주당을 강타했거든요. 패키지딜로 MBC, 서울의 소리 같은 양아치 곡소리는 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선을 재정비해서 '무속인 논란'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이게 절대 먹히질 않는다"며 "이재명은 '강헌'이란 명리학 한다는 '도사'를 경기도지사 시절 공식 직책을 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X86운동권들이 유독 '무속'에, '점괘'에 연연해 한다는 것은 여의도에서는 절대 비밀이 아니었다"면서 "윤석열 후보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이제 정치감각이 '선행학습'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오늘 무속인 전모씨 논란이 일자, (윤 후보는)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했다. 발 빠르게 잘 했다. 그렇게 민주당이 목을 맸던 '김건희 녹취파일'은 완전 반전 효과를 가져왔다"며 "윤석열은 '최고 자상한 남편'에 김건희 '걸크러쉬'. 민주당이 한 대 세게 맞고 그로기 상태로 비틀거리고 있다"고 비꼬았다.

끝으로 그는 "대선 결과 대충 나왔다. 윤석열 TKO승! 설을 앞둔 27일 첫 '양자토론'이 있다. 밤 10시부터 120분"이라며 "교활함과 간사함과 거짓말이 유일한 밑천인 후보가 어떻게 너덜너덜해지는지 눈과 귀로 똑똑히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가 장담한다. 윤석열 KO승!"이라고 윤 후보를 적극 두둔했다.

앞서 전날 윤 후보는 무속인이 캠프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일었던 선대본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른바 '무속인 개입'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본부를 해산하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이후로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한다"며 "네트워크 본부는 후보의 정치 입문부터 함께한 조직이다. 해산 조치는 후보의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해산 이유에 대해 "본부를 둘러싸고 후보와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는 부분을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악의적인 오해, 특히 후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오해는 제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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