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가방위부와 한국 이지케어텍 간 '닥터앤서' 구매의향서 서명이 체결됐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맨 왼쪽부터), 김정삼 과기정통부 SW정책관, 반다르 알 크나위 사우디 국가방위부 CEO. 과기정통부 제공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한국 이지케어텍 간 '닥터앤서' 구매의향서 서명이 체결됐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맨 왼쪽부터), 김정삼 과기정통부 SW정책관, 반다르 알 크나위 사우디 국가방위부 CEO.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 주도로 국내 대형 병원들과 IT 기업들이 협업해 개발한 AI(인공지능) 의료SW(소프트웨어) '닥터앤서'가 사우디에 수출된다.

정밀의료 시대를 열기 위한 국내 대표 의료혁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중동을 비롯한 해외 의료현장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현지시간) 한·사우디 정상회담 뒤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포럼'에서 사우디 국방보건부와 국내 의료SW 기업 이지케어텍간 'AI 의료SW 닥터앤서' 구매의향서 서명이 이뤄졌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 측을 대표해 김정삼 과기정통부 SW정책관과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가 참석했다. 구매의향서는 사우디 국가방위부 산하 병원이 '닥터앤서' 구매 의지를 밝힌 것으로, 이후 사우디 정부 조달절차를 거쳐 공식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상 SW는 △코어라인소프트와 제이엘케이의 심뇌혈관 진단SW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대장용종·암 분석SW △뷰노의 치매 진단SW △플랜잇파트너스와 이지케어텍의 뇌전증 진단SW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닥터앤서 개발사들을 대표하는 주관사로, 2014년부터 사우디 국가방위부 산하 병원의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왔다. 닥터앤서는 심뇌혈관, 대장암, 유방암 등 8대 질환 21개 AI 의료 SW로 구성된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38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임상검증 과정에서 진단정확도 개선, 진단시간 단축 등 효과를 보여줬고 국내 65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는 2019년 10월부터 AI 의료분야 협력을 시작해 지난 해 4월까지 닥터앤서 솔루션 중 4개 질환 5개 SW에 대한 사우디 현지 임상검증을 진행해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인의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AI 의료SW가 인종과 생활습관이 다른 해외 시장에 수출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결실을 바탕으로 인근 중동국가는 물론 미국·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닥터앤서와 연계 시 효과가 큰 국내 개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과 'AI앰뷸런스'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닥터앤서는 국내 의료진과 AI SW 기업들이 만들어낸 디지털 뉴딜의 대표 성과"라면서 "IT 기업들이 의료 융합 신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