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계류 중인 간호법안은 △5년마다 간호종합계획 수립 및 3년마다 복지부의 실태조사 실시 △국가·지자체의 간호 인력 수급 및 근무 환경 개선 정책수립·지원 △간호사의 근로조건과 임금 관련 복지부 기본지침 제정 및 재원 확보 방안 마련 △간호사 업무 관련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조사·교육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회여대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청년 간호사 및 간호학과 학생 등과 간담회 자리에서 "간호사들에 대한 제도화가 꼭 필요하다"며 "간호사가 도대체 무엇인지 법적·제도적으로 명확하게 정리된 것이 없어서 1인 시위도 해가면서 간호법을 만들자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에 처우 개선과 관련해선 "제가 경기지사를 할 때 산하 공공의료원들이 간호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이유가 뭐냐고 해서 들은 얘기가 처우 문제 때문에 경력이 오래된 사람은 잘 있는데 새로 안 들어오고 빨리 그만 둔다는 것이었다"며 "보수를 올려주면 되지 않냐고 하니까 못 올려준다고 한다. 호봉제라서 나중에 감당이 안 된다니까 첫 출발을 낮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시작하면 물가 상승률 더하기 호봉이 돼 있으니까 채용하는 측은 시작을 최대한 낮게 해야 나중에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며 "정치권에서는 철밥통이 됐다고 비난하지만, 처음 출발을 낮게 하다 보니까 초임 간호사를 줄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겨울에 1인 시위, 농성까지 하고 있다니까 힘드시겠다"며 "상식적 요구나 해야 할 타당한 일들이 그냥 순리에 따라 이뤄지는 합리적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사회적 약자 그룹에는 가혹한 나라"라며 "직역(職域) 간에도 누군가는 힘이 세고 누군가는 약하고 어떤 것이 타당한 것인가를 깊이 배려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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