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분석한 '2021년 벤처투자조합(벤처펀드) 결성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규모는 9조원을 돌파하면서 9조2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조8808억원)보다 무려 2조3000억원 이상(34%) 큰 폭으로 늘어난 규모다. 결성액이 대폭 증가한 영향으로 신규 결성 벤처펀드 수도 종전 역대 최다인 2020년(206개)보다 2배 증가한 404개에 달했다.
특히 2017년 4조5000억원이던 벤처펀드 결성규모가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벤처투자시장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분기별로 보면 4분기에 단일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인 3조9046억원이 결성돼 사상 첫 9조원 돌파를 견인했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 결성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는 172개로, 전년(67개)보다 3배 가량 증가해 가장 큰 비중(42.6%)을 차지했다. 소규모 펀드는 신생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유한회사 또는 유한책임회사(LLC), 창업기획자 등이 주도적으로 나서 결성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창업기획자가 결성한 펀드는 전년(11개)에서 41개로 급증했다.
벤처펀드 출자자를 보면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부문이 2조7429억원(29.8%), 민간 부문 6조4742억원(70.2%)으로, 전년보다 정책금융 출자는 줄고, 민간 부문 출자는 늘었다.
정책금융 중 모태펀드 비중은 2020년 18.2%에서 지난해 17.3%로 낮아진 반면 민간 출자는 2조원 가까이 늘어 전체 벤처펀드 결성 증가액의 81.2%를 민간 자금이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결성된 1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는 21개이며, 총 결성액은 3조570억원에 달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벤처펀드가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9조원을 돌파한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며 "중기부는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제2벤처열기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