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투명하게 밝힐 예정"이라며 "외부 전문가·당국과 상의해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좋은 아파트로 만드는 게 저희가 해야될 사죄 방안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사고를 수습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개발을 시작으로 아이파크 브랜드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광주에서 두 건의 사고로 인해 광주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큰 실망을 끼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해 6월 철거과정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숨지거나 다쳤고, 다시 지난 11일 시공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아파트 안전은 물론 회사에 대한 신뢰마저도 땅에 떨어져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객과 국민들의 신뢰가 없으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시금 고객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시를 비롯한 관련 정부기관들과 힘을 합쳐 사고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게 실종된 분들을 구조하는데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자 가족들에게 피해를 보상하고 입주 예정자분들과 이해관계자들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지구 아파트는 거주자에게 안전에 대한 염려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외부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과 품질상태를 충분히 확인해 우려와 불신을 끊겠다"고 덧붙였다.
또 "평생 안심하고살 수 있도록 안전 품질 보증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현재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법적 보증기간은 10년이지만 새로 입주하는 주택은 물론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모든 건축물의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30년까지 대폭 늘려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대산업개발은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고객의 안전과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 국민의 사랑을 받고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국민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강조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