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폰 구입 특성.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자급제폰 구입 특성.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스마트폰 구매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자급제폰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VNO(알뜰폰) 이용자의 경우 10명 중 9명이 자급제폰을 선택하면서 비싼 요금제를 약정해 쓰는 대신 저렴한 요금제를 쓰는 '알뜰족'이 늘어났다.

17일 이동통신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6개월 내 휴대폰을 구입한 전체 소비자 중 자급제폰 선택 비율은 35%였으며 알뜰폰 이용자는 이 비중이 90%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빠르게 증가한 수치다.

자급제폰 구입 이유로는 △요금제 선택이 자유로워서(40%) △단말 가격이 저렴하고 할인이 많아서(26%) 등이 있었고, △구매과정이 간편해서(24%) △통신사 가입·해지·변경이 자유로워서(21%) 등 편의성 측면의 장점이 뒤를 이었다.

'통신사 매장이 불편해서, 싫어서'라는 이유가 15%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30대는 이 비율이 각각 23%, 19%로 더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판매원의 상품 권유 행태에 대한 반감과 코로나로 인한 대면 접촉 기피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MZ세대의 특징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알뜰폰 이용자는 젊은 세대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알뜰폰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분류하면 △20대 △50대 이상이 각각 25%를 차지했고 △30대 24% △40대 21% △10대 5% 순이었다. 특히 2018년 36%로 10~30대 비율을 합친 것과 같던 50대 이상 비율이 급격히 감소한 대신 20대 비율은 2배 가량(13→25%) 상승하며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알뜰폰이 더 이상 '어르신폰'이 아니라 전 국민의 휴대폰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연령대별 인구를 감안하면 사실상 20대가 알뜰폰 주류세대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뜰폰 가입 이유로는 저렴한 월 요금(53%)과 나에게 맞는 요금제(36%) 비율이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알뜰폰의 약진에는 높은 가성비와 손색없는 통화 품질 외에 자급제폰 확산의 힘이 무엇보다 컸다"며 "비대면 구매 선호 등 시대적 추세와 함께 유무선 결합, 특화요금제 등 사업자의 차별화 노력이 종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라고 해석했다. 김나인기자 silk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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