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질병관리청의 수리 모형에 따르면 오는 21일께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정도에 따라 내달 말 확진자는 최대 3만명, 위중증 환자는 17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질병청은 "입국 차단·확산 억제 조치를 통해 오미크론의 우세종화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방역조치를 완화하면 빠르게 우세종화해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스라엘 등 해외에서는 처음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된 지 4∼6주 사이에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작년 11월 24일 해외유입을 통해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약 7주가 지난 현재 약 2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율을 델타 변이의 3배로 가정했을 때, 거리두기 조치가 현행 수준에서 40% 완화되면 다음달 말 하루 확진자는 최대 3만명까지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거리두기 조치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도 내달 말 확진자는 약 1만명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거리두기 완화 수준에 따라서는 2월 말에는 2만명, 3월 말에는 3만명 이상이 발생해 방역 및 의료대응 역량을 크게 넘어설 수 있다"며 "오미크론 유입과 전파를 최대한 억제하려면 거리두기 완화 속도를 조절하고, 기저 확진자 숫자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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