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극적으로 화해한 후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한 시기에 나온 발언이어서, 실제 단일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 출연해 "누가 더 확실하게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후보인지에 대해 국민들께서 가르마를 타 주실 것"이라며 "국민의 절대다수가 그걸 원하신다면 그건 그때 가서 판단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단일화는) 정치인들이 만나서 서로 '이런 방식으로 뭘 해 보자, 말자' 할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때가 되고 시간이 흐르면 하나의 큰 흐름이 만들어진다. 저희는 그런 국민의 현명함을 믿고 오로지 저희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저희 입장에서 보면 단일화든 공동정부든 그런 정치 프레임에 갇히는 순간 안철수 후보의 상승이나 확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각자 충분히 자강하며 세를 키운 뒤, 선거가 막판으로 향하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자연스럽게 단일화를 논의할 테이블도 열릴 수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본부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지금 제1야당발로 나오는 단일화는 안철수의 상승기류가 제1야당을 덮어버리는 것을 막겠다는 프레임"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일체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안 후보 측의 입장 변화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한 뒤 주춤한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반등, 이 후보와 지지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주 윤 후보는 1주일 만에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안 후보가 이 후보를 막을 '대안'으로 떠오르며 지지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윤 후보가 지난 6일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이 대표와 극적으로 화해한 후 2030 표심을 잡는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 최근에는 지지율 반등이 감지되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YTN 의뢰, 지난 10일∼11일 2일 동안,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차기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39.2%, 이재명 후보가 3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윤 후보가 지지율이 급락하기 전에 시행된 3주 전(지난해 12월 20∼21일) 같은 조사(윤석열 40.1%-이재명 37%)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다.
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2.2%로 3주 전 4.2%보다 약 3배 상승했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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