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내부) 조사보다 8일 조사에서 강한 반등세가…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우리 후보가 다시 스타일 전환이나 이런 걸 통해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의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틀 걸렸군"이라고 적은 것도 윤 후보의 지지율 반등을 의미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없길 바란다

'공동정부' 거론은 찬물 끼얹는 행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과거에 중도 지형에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지만 본인이 보수화를 진행하면서 이제 중도 지형 의미는 별로 없다"며 "보수와 중도 결합을 기대하기엔 우리 당이 제가 당 대표 선출된 이후 중도화를 너무 많이 했다"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단일화가 끝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기를 바란다"며 "제가 결정권자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선거를 앞두고 (당과 안 후보 사이의) 거간꾼 같은 것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공동정부' 구상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그런 거야말로 지금 상승세를 탄 우리 후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면서 "저희가 어떻게 공동정부를 구성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갈등 극적 봉합 비공개 대화

대선에서 졌을 때 집에 갈 사람은 당신과 나뿐




극한 대치 끝에 전격 화해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로 껴안고 있다. [연합뉴스]
극한 대치 끝에 전격 화해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로 껴안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또 윤 후보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을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나눈 대화도 일부 공개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이 의총장 옆방에서 나눈 대화에서 이 대표는 당시 윤 후보에게 "이 자리에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에서 대선에서 졌을 때 집에 갈 사람은 당신하고 나밖에 없다"고 말했고 윤 후보는 이 말을 듣고 웃었다고 전했습니다. 대선 승리의 절박성을 가장 크게 느낄 수밖에 없는 두 주체가 후보와 당 대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입니다.

경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향후 대선 역할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에는 두 분 모두 동참할 것"이라며 "결정적인 포인트에서 다시 한번 부스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심승진기자 simb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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