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대선 당시 우파 3당이 힘 합쳐 우파 YS가 좌파 DJ 8% 차로 승리” “우파 연합 파워가 컸고, 영호남의 사이즈 차이가 전체적인 득표율에 큰 영향 끼쳐” “97년 대선 당시엔 좌파 DJ가 우파 JP와 손잡으면서, 범우파 이회창을 3% 정도 이겨” “2002년 대선 당시엔 좌파 노무현이 우파 정몽준과 단일화해서 우파 이회창을 3% 차 승리” “2012년 대선 당시엔 우파 박근혜가 좌파 문재인을 일대일 구도 하에 3% 정도 이겨”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현철(가운데)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중 누구든 단일 후보가 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현철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는 좌파 이재명 대 우파 윤석열과 역시 우파에 가까운 안철수가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좌우 일대일 구도에서 역시 우파가 이길 공산이 크다"면서 "누가 이기든 단일 후보가 좌파 이재명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87년 체제 이후 선거 구도를 좌우 이념 대결 측면에서 살펴보겠다"며 "92년 대선 당시엔 우파 3당이 힘을 합쳐 우파 YS가 좌파 DJ를 우파 정주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8% 차로 이겼다"고 말했다. "워낙 우파 연합의 파워가 컸고 영호남의 지역적인 사이즈 차이가 전체적인 득표율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좌우 일대일 대결에선 우파가 확실히 유리함을 증명하고 있다"며 "97년 대선 당시엔 좌파 DJ는 우파 JP와 손잡으면서 범우파 이회창을 3% 정도 이김으로써 좌우 합작에 의한 좌파 승리가 가능함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2년 대선 당시엔 좌파 노무현은 우파 정몽준과 단일화해서 또 다시 우파 이회창을 3% 정도 이겼다"며 "2012년 대선 당시엔 우파 박근혜가 좌파 문재인을 일대일 구도 하에 3%정도 이겼다"고 과거 대선 사례를 언급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선 박근혜 우파가 탄핵으로 크게 무너져 좌파 문재인이 우파 홍준표를 무려 20% 가까운 차이로 승리했는데, 이는 중도 안철수의 선전도 있었지만 실제는 좌파와 좌파로 일부 넘어간 우파의 좌우 합작이 승리의 견인차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결국 좌파 홀로 이긴 선거는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정권교체는 시대적인 소명"이라며 "현명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깔끔한 단일화를 이루어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좌파를 압도해야 한다. 나라다운 나라, 나다운 내가 되는 세상이 하루속히 도래하기를 학수고대한다"고 글을 끝맺었다.
최근 김 교수는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우려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보수는 분열로 망하고 진보는 부패로 망한다'. 문재인 정권의 상상을 초월하는 부패로 말미암아 바뀐 지형을 말한다. 그런데 진보가 부패로 망하기 전에 보수가 분열로 먼저 망할 것 같다"면서 "대선을 불과 66일 남긴 상황에서 국힘은 마치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이 온통 내부 총질로 여념이 없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망하려면 무슨 짓인들 못하겠나"라며 "백범 김구는 우리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독립이라고 했듯이 지금 우리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정권교체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전체주의로 바뀐 다음엔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일자리와 보금자리가 없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 건 단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부디 지금은 서로의 허물을 따질 때가 아니라 나라의 존망을 걱정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