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가까운 여성들도 동의하는 여가부 폐지가 젠더갈등을 유발하는 것인가”
“여성 시민단체 카르텔에 동조하지 않는 절반의 여성들 목소리도 좀 들으라”
“李 후보 본인의 가족 욕설에 비하면 아들의 발언이 평범하게 보일 수 있다는 건 이해”
“대통령 후보 아들이 불법 도박에 불법 성매매에 여성 연예인을 희롱해도 평범한 일이 되는 나라”

권인숙(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 <연합뉴스>
권인숙(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예찬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 <연합뉴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글을 SNS에 올린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은 권 의원을 겨냥해 "이재명 후보 아들 이동호가 남긴 상스러운 여성 혐오 발언이 평범하다는 인식이 젠더갈등을 훨씬 더 부추길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예찬 청년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권인숙 의원님. 절반 가까운 여성들도 동의하는 여가부 폐지가 젠더갈등을 유발하는 것인가. 여성 시민단체 카르텔에 동조하지 않는 절반의 여성들 목소리도 좀 들으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본부장은 "물론 이재명 후보 본인의 가족 욕설에 비하면 이동호의 발언이 평범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권인숙 의원님이 여가부 장관 되는 나라. 제2의 윤미향이 시민단체 예산으로 한우 파티하는 나라. 대통령 후보 아들이 불법 도박에 불법 성매매에 여성 연예인을 희롱해도 평범한 일이 되는 나라"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나라, 상상만 해도 '끔찢'(끔찍+찢다)하다. 윤석열 후보는, 여가부 폐지하고, 시민단체 예산 확실하게 감독하고, 음주운전 불법도박 때려잡고, 싱글대디 싱글맘처럼 소외된 약자들 더 지원하는 나라. 이런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권인숙 의원님은 어떤 나라에 살고 싶나"라고 공개 질의했다.

앞서 지난 7일 권 의원은 "윤 후보는 별다른 설명도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처벌 강화'(라는 문구)를 SNS에 게시했다"면서 "청년들을 통합하고 보편적인 기회 빈곤을 해결할 생각은 없이, 성별로 편을 갈라 20대 남성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게으른 사고가 지겹고 한심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성 인권 문제 등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인 '닷페이스'에 출연해 일부 지지자들이 반발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대 남성 유권자가 큰 주목을 받은 것에 비해 2030 여성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척이나 소중한 일정"이라며서 "이재명 후보가 삼프로TV에 출연해 경제정책에 대한 비전을 잘 설명한 것처럼 적합한 매체에 나가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약속한 공약을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두둔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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