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든 비대위든 후보가 중심 잡고, 죽기를 각오하고 결기 있게 원팀으로 가야” “배가 없으면 선장이 무슨 소용인가”
홍준표(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현철 교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홍준표 의원을 빗대면서 "이제야말로 외곽에서 뒷짐 지고 있는 홍준표 대표는 민주당의 이낙연이 이재명을 돕는 것처럼 위기에 처한 윤석열을 도와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국민의힘은 비상 사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선대위든 비대위든 후보가 중심을 잡고 죽기를 각오하고 결기 있게 원팀으로 가야한다"며 "배가 없으면 선장이 무슨 소용인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최근 김 교수는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우려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정권교체 여론이 사그라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상승세를 경계한 것으로 해석됐다.
당시 그는 "'보수는 분열로 망하고 진보는 부패로 망한다'. 문재인 정권의 상상을 초월하는 부패로 말미암아 바뀐 지형을 말한다"면서 "그런데 진보가 부패로 망하기 전에 보수가 분열로 먼저 망할 것 같다. 대선을 불과 66일 남긴 상황에서 국힘은 마치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이 온통 내부 총질로 여념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망하려면 무슨 짓인들 못하겠나"라며 "백범 김구는 우리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독립이라고 했듯이 지금 우리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정권교체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전체주의로 바뀐 다음엔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일자리와 보금자리가 없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 건 단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부디 지금은 서로의 허물을 따질 때가 아니라 나라의 존망을 걱정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