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최근 주택매매시장에 대해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연쇄 확산되고 가격 하락 지방자치단체 수도 11월 첫째 주 6개에서 12월 넷째 주 30개까지 확대됐다"며 "최근까지 가격 상승을 선도했던 5년 이하 신축주택도 12월 넷째 주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아파트 주간 상승률이 0.05% 미만인 서울 자치구 수가 11월 첫째 주 1개, 12월 첫째 주 6개였다가 12월 넷째 주에는 19개로 늘어났다. 5년 이하 신축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12월 첫째 주 0.16%에서 넷째 주 -0.00%로 돌아섰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수도권은 2021년 첫 하락 사례가 관찰됐던 12월 둘째 주 이후 2주 만에 총 10개 시군구로 하락지역이 급증했다"며 "10월 첫 주 대비 12월 넷째 주까지의 (수도권 상승률) 낙폭도 0.30%포인트에 이르러 부동산원 통계를 약 3개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사실상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조정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며 "최근의 하향 안정세가 추세적 흐름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 기조를 일관성 있게 견지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주택 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2022년 입주 예정물량은 전년 및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 48만8000호"라며 "특히 수요가 높은 아파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3만5000호 증가한 35만7000호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시장 일각에서 공급과잉까지 우려할 정도의 매년 56만호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