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2억4978만원으로 2017년 5월 6억708만원과 비교해 105.9%(6억4270만원) 올랐다. 반면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9701만원으로 51.5%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서울과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 격차는 8억5277만원으로 벌어졌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5월 6억708만원에서 같은해 12월 6억6147만원으로 올랐고 1년 뒤인 2018년 12월 8억1595만원으로 1억5448만원(23%) 급등했다.
이후 2019년 12월 8억5951만원에서 1년 만에 10억4299만원으로 1억8348만원 오르며 10억원을 돌파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와 1주택자 세 부담 완화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은 더 강해지고 있다"며 "서울과 5대 광역시 간의 지역 양극화도 갈수록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B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12.50% 올라 2006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6년은 판교, 위례 등 2기 신도시 개발 호재 등으로 이른바 '버블세븐'(강남권 3구·목동·분당·평촌·용인)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시기다.
각종 지표에서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집값이 확고히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는 집값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확신하는가'라는 질문에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사에서 주택 정책에 자신감을 보인 것과 같은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최근 주택 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 내내 다음 정부에 물려줄 수 있는 205만 가구의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뜻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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