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부동산R114>
<출처: 부동산R114>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졌다.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소형 아파트와의 선호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5년까지는 대형(전용 85㎡ 초과) 아파트와 중소형(전용 85㎡ 이하) 아파트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2016년부터 대형의 강세가 시작됐다.

지난 2020년 대형 아파트의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5.17대 1로 평균 23.01대 1을 기록한 중소형보다 2.83배 높았다. 대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17년 평균 16.36대 1에서 2020년 65.17대 1로 3.98배 상승했다.

각각 1.86배, 2.06배 오른 소형(60㎡이하)과 중형(60㎡~85㎡ 이하)을 크게 따돌린 수치다. 지난해에도 11월까지 대형의 경쟁률은 60.44대 1로 소형(10.76대 1)과 중형(16.37대 1)을 앞섰다.

공급 부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998년 이후 2015년까지 대형은 연간 전체 공급 물량의 10% 이상의 비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6년 8.01%를 기록한 이후 2020년까지 5년째 한자릿수의 비율에 그쳤다. 지난해 11월까지 대형 아파트 공급 물량 비율은 전체의 9%에 불과했다. 코로나19도 대형 아파트 선호에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부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단순 주거를 넘어 문화 등 다양한 활동을 집에서 하게 되면서 보다 넓은 주거 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한 분양 관계자는 "전체 수요 문의 중 대형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많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현 정부 출범 후 중소형 위주로 공급이 되면서 대형 타입의 희소성이 높아져 청약 성적이 역전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 수준이 상승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점, 추첨제로 비교적 당첨확률이 높은 점도 대형 타입의 인기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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