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본시장 투명성·공정성·성장성 확보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윤석열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 원인은 기업실적에 뒤떨어진 시스템"
3일 증시대동제에 참석한 여야 대선 후보와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새해 주식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인투자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2030을 비롯한 청장년층 등 대다수가 주식시장에 관심이 높은 개인투자자이기 때문이다.
3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두 대선 후보는 이날 개장식에서 축사를 통해 증시 활성화와 투자자보호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진단은 각자 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 성장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윤 후보는 기업지배구조의 불투명성 등 기업 실적에 비해 뒤떨어진 시스템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 원인이라고 봤다.
먼저 이 후보는 주식시장 활성화와 관련 "한국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그 원인을 제거해 자본시장을 정상화하는 것이 국고를 늘리는 길이고, 국민들께 투자 기회를 드리는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시장의 투명성 강화로 코스피5000을 달성할 수 있다"고 공언했던 이 후보는 이번에도 자본시장 투명성과 소액투자자 보호를 강조하며 코스피5000을 언급했다.
그는 "1000만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에서 일종의 소외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다른 시장을 찾아 떠나고 있다"며 "주가조작과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를 엄단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소액 투자자들이 대주주나 시장에 의해 피해를 본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주가가 5000포인트 시대를 향해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또한 소액주주 권리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엄단을 강조했다. 다만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요 원인에 대한 진단은 달랐다.
윤 후보는 "최근 포퓰리즘 득세 조짐과 기업 규제 움직임 등 반기업 정서가 기승부리고 있다"며 "해외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과정에서의 외환거래 불편, 투자자등록 의무화, 공매도 활용 어려움 등 선진시장에 투자할 때와 비교해 고려해야할 요소 많이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실적에 비해 뒤떨어진 정치·경제시스템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 원인"이라며 "기업지배구조 불투명성, 회계처리의 낮은 신뢰도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 간 인수합병을 활성화하고 그 과정에서 대주주와 경영진이 과도한 혜택을 누려 소액주주의 권리가 등한시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범죄수익을 확실히 환수해 주가조작을 시도할 유인을 없애고 가담자는 금융시장에서 퇴출 시킨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