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선택폭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브랜드를 포함해 해외 브랜드까지 20여종에 가까운 전기차들이 쏟아지면서 전기차 보조금 쟁탈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제네시스 전기차 '총출동'= 먼저 현대차는 두 번째 전기차인 아이오닉6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6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오닉 5와 같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현대차가 지난 2020년 공개한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의 디자인을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에서는 2종의 전기차를 새롭게 출시한다. 먼저 지난해 출시한 EV6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를 올 하반기 출시한다. EV6 GT는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f.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5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V70의 전동화모델을 올해 출시한다. 지난해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GV70 전동화 모델은 77.4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4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쌍용차도 전기차 경쟁 돌입= 지난해 신차가 없었던 한국지엠(쉐보레)과 쌍용차도 전기차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먼저 한국지엠은 배터리 이슈로 출시가 미뤄졌던 볼트EV와 볼트EUV를 올해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제외한 볼트EUV의 가격은 4490만원, 볼트EV는 413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주행거리는 볼트EV가 1회 충전시 최대 414㎞, 볼트EUV는 403㎞로 두 차량 모두 400㎞대를 넘긴 주행거리를 자랑하고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의 전동화 모델인 '코란도 이모션'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로, 이르면 올해 1분기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코란도 이모션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61.5kwh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최대 306㎞를 주행할 수 있다.
◇수입 전기차도 '각축'…독일3사에 미니·폴스타·렉서스까지 참전= 수입 자동차 브랜드들도 내년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한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는 2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준대형 세단 전기차 'EQE'와 준중형 전기 SUV 'EQB'가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EQE에는 90.6㎾h 배터리팩이 장착돼 최고 출력 288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EQB는 콤팩트 SUV 모델로, 66.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419㎞를 달릴 수 있다.
BMW와 미니(MINI)도 올해 새 전기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먼저 BMW는 4 도어 그란 쿠페 모델인 BMW i4를 내년 2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BMW그룹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순수전기 M모델인 BMW i4 M50은 1회 충전으로 378㎞를 주행할 수 있으며, i4 eDrive40의 경우 429㎞를 주행할 수 있다.
미니는 도심형 전기차를 선보인다. 미니는 지난해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더 뉴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인 바 있다. 미니 일렉트릭은 유럽 기준 1회 충전시 약 225~233㎞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코리아도 지난해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첫 컴팩트 전기 SUV 'Q4 이트론(e-tron)'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Q4 이트론은 55kwh와 82kwh의 2가지 배터리와 3가지 구동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볼보는 XC40 리차지, C40 리차지 등 2종의 전기차를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해 말 국내시장에 상륙한 폴스타는 첫 모델로 '폴스타 2'를, 렉서스는 순수 전기차인 'UX300e'를 각각 올해 출시한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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