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 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올해 UAM(도심항공교통) 신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일명 '플라잉카'로 불리는 UAM은 미래 모빌리티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기로 도로 대신 하늘을 이동통로로 활용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사내에 유영상 SK텔레콤 CEO 직속의 UAM 전담 TF(태스크포스)를 꾸렸다.

공식 명칭은 UAM 사업추진TF다. 신규사업 조직을 CEO 직속으로 배치하고, 사내 주요 조직의 핵심 임원들을 신규 사업조직에 한꺼번에 배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UAM 사업에 힘을 쏟겠다는 유영상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유 대표 주재의 킥오프 미팅이 열렸으며, 유 대표가 UAM 사업 전략 TF 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하며 UAM 사업을 직접 챙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정부도 관련 사업에 힘을 실으며 UMA 사업의 중요한 원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정하고, 올해부터 제도 마련, 기술 개발 등 본격적인 실증사업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부터 UAM 사업화를 내부적으로 검토했다. 2020년부터는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UAM 팀 코리아' 민관협의체에도 참여하고,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한국교통연구원과는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UAM 시장에 관심을 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UAM 사업은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술과 디지털 인프라, 모빌리티 서비스 역량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내부에서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UAM와 지상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와 연계를 통해 UAM 탑승 예약부터 버스·철도·퍼스널 모빌리티 등 육상 교통수단과의 환승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모델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한 예약, 결제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는 Maas(Mobility as a Service)에 UAM를 연계해 고객의 출발부터 도착에 이르는 모든 이동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UAM 사업추진TF를 통해 본격적인 UAM 경쟁에 대비하고, 산업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김포공항에 조성될 UAM 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한국공항공사 제공
김포공항에 조성될 UAM 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한국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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