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새해에 즈음해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참배는 노동당 최룡해·조용원·김덕훈·박정천 등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중앙 지도기관 인사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영생홀'을 찾았으며, 그들의 입상에 김 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국무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내각 명의 꽃바구니가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새해를 시작하면서 외교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전원회의에서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성남 국제부장, 리선권 외무상까지 함께 하는 대남·대외관계 담당 분과를 신설해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의에서는 주로 먹고사는 농촌문제의 해결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조선중앙방송은 전날 노동당 총 비서인 김 위원장이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도출한 결론을 소개하면서 "다사 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 환경에 대처해 남북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적인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고만 말했다.
이는 특히 미·중 갈등이 첨예해지고 코로나19 영향이 겹치면서 외교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통화에서 "한국에 대선 상황이나 코로나 19 상황 등이 여러 차원에서 복잡하게 전개하다 보니, 북한이 자신들의 의지를 먼저 밝히기 보다는 상황 변화에 맞춰 대응해가면서 문제를 풀어가려는 행보가 아닐까 싶다"며 "(전원회의에서 대남·대외 관계 담당 분과를 신설해 논의한 것도) 상황 변화를 보다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본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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