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챗봇 예시 화면<카페24 제공>
쇼핑몰 챗봇 예시 화면<카페24 제공>
최근 2년 간 온라인 쇼핑몰 개설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산이 쇼핑몰 창업 붐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신규 오픈한 국내 온라인쇼핑몰은 누적 14만3700개에 달했다.

신규 온라인쇼핑몰은 2019년 10만7854개에서 2020년 13만2714개로 23% 늘었고, 올해는 더 큰 폭의 증가세(33%)를 보였다.

이 같은 신규몰 급증은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방역조치 여파로 소비의 공간이 오프라인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행, 외식 등 오프라인 소비생활에 제동이 걸리면서 반강제적으로 '집콕족'이 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2021년 6월 대한상공회의소의 소비자 1000명 대상 '코로나시대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6%가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증가한 활동은 쇼핑(61.3%), 영화보기(54.0%), 게임(34.6%), 요리(34.5%), 운동(23.3%) 등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78.4%은 코로나 이전 대비 '온라인쇼핑' 이용이 늘었다고 답했다.

쇼핑몰 거래액도 늘고 있다. 카페24에 요청한 쇼핑몰 샘플링(표본) 데이터에 따르면 홈·리빙 분야 2020년 거래액은 전년 대비 49.67% 급성장한 데 이어, 2021년 거래액(12월 28일까지 누적)도 전년보다 16.83% 뛰었다. 식료품 카테고리도 2020년 거래액이 전년 대비 28% 성장한 데 이어, 2021년 누적 거래액(12월 28일 기준)도 전년보다 25.28% 늘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페24와 페이팔·엑심베이가 최근 진행한 웨비나에서 팀푸 페이팔 동북아 마켓 리더가 공개한 13개국 소비자 1만3000명 대상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85%의 온라인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지속하거나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꾸준히 성장하던 이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예상보다 더 급격히 성장했다"며 "특히 어떤 규모의, 어떤 분야를 다루는 기업이든 자사의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D2C(소비자 직거래, Direct to Consume) 자사몰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는 쏟아지는 신규몰들 속에서 소통 역량이 쇼핑몰 성패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재홍 채널코퍼레이션 공동대표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고객과의 빠르고 정확한 소통이 온라인 비즈니스의 중요한 성장 포인트가 됐다"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방문 고객 중 약 30~50%가 실제로 구매하지만, 온라인 방문자는 점원과 대면하는 직접적 교류가 없어 방문자 중 98%가 구매 없이 이탈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정교한 챗봇을 통해 온라인 점원을 도입한다면 매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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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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