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SK 그룹 전시 부스 조감도. SK텔레콤 제공
'CES 2022' SK 그룹 전시 부스 조감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오는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넷-제로(Net-zero) 시대의 그린 ICT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서고 있는 SK그룹은 2023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에 해당하는 2억톤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텔레콤은 그린 ICT 기술을 활용해 탄소 감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올해 CES에서 SK텔레콤은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E&S, SK에코플랜트 등과 함께 '2030 SK 넷-제로 약속 선언'을 주제로 센트럴 홀에 920㎡ 규모의 공동 전시 부스를 꾸린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선보인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규모가 증가하면서 그래픽 정보 처리를 위해 개발된 GPU의 전력 사용량도 크게 늘어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초고속, 저전력 AI 반도체 '사피온'은 기존 GPU 대비 전력 사용량이 80%에 불과하고, 딥러닝 연산 속도는 기존 GPU 대비 1.5배 빠르고 가격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및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싱글랜' 기술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에 서울시 포함 전국 78개시에 위치한 기지국과 중계기에 싱글랜 적용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연간 약 1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일상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ICT 서비스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회의, 발표, 출장 등 탄소 발생을 유발하는 오프라인 활동을 가상 세계에서 손쉽게 대체할 수 있게 돕는다. 컨퍼런스홀, 야외 무대, 루프탑 등 다양한 가상공간을 제공하며 가상공간 내에서 문서와 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고, 동시에 130명이 접속 가능해 대규모 행사 진행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다회용 컵 사용 문화를 확산하는 '해피 해빗'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커피전문점이 다회용 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하면 소비자가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지정 다회용 컵을 회수하는 ICT 기반 무인 반납기에 컵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납된 컵은 전문 업체를 통해 소독, 세척, 살균 등의 과정을 거쳐 재활용된다. SK텔레콤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중구, 종로구 지역 커피전문점 20여곳에서 '해피 해빗'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3개월 동안 120만개 이상의 일회용 컵 사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의 탄소 저감 방안 운전습관도 전시한다. 티맵의 실시간 교통정보 기반의 최소시간 경로 안내, 운전습관으로 인한 연료 소비 감소 등으로 저감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102만톤으로, 2025년 156만톤, 2030년 262만톤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는 그린 ICT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함께 일상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넷제로 시대의 대한민국 대표 그린 ICT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나인기자 silkni@

SK텔레콤 'CES 2022' 전시 아이템 목록.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CES 2022' 전시 아이템 목록.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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