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하는 대선후보가 없다'는 응답비율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일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지지후보 없음' 응답률이 18.5%에 달했다. 또 '모름.무응답'은 7.5%였다. 무려 26%가 지지후보가 없거나, 투표 의향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조사의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5.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5.2%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10.5%포인트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6.0%,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4.1% 등의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중도층 비율은 윤 후보 지지율보다 더 높았다.

또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투표할 사람이 없다'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14.9%, 5.7%였다. 합치면 20.6%가 중도층이거나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에선 이 후보가 34.3%, 윤 후보가 28.7%, 안철수 후보 9.0%, 심상정 후보는 4.5% 등의 순이었다.

앞서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투표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과 '모르겠다'는 응답률이 20%를 넘는 결과가 다수 나왔다. 이같은 현상은 이 후보나 윤 후보 등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두 후보를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과 그들의 가족 의혹 등으로 역대 어느 대선에 비해 '마땅히 찍을 사람이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최근 10%에 육박하며 치솟고 있는 것도 이-윤 두 후보의 부정적 이미지가 계속 부각되면서 표심이 안 후보 쪽으로 흐른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계속 이런 비호감 형태로 진행되면 역대 대선 투표율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고, 어느 후보도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은 중도층이 결국 대선 결과를 좌지우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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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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