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 유관기관들로부터 출연받아 설립하는 '기업리서치센터'가 다음달 출범을 앞두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2개 증권사가 발행한 기업 분석 보고서 2만 7682건 중 84.1%에 달하는 2만3254건이 시가 총액 5000억원 넘는 기업들로 치중돼있다. 그러나 시가총액 1000억~5000억원 기업은 4094건(14.8%), 1000억원 미만 기업은 334건(1.1%)에 불과했다.
기업리서치센터는 내년 1월6일 첫 발을 내딛으며,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에 소속된 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 상장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는 업무를 맡는다. 센터장으로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를 이끌었던 박기현 전 센터장이 이끌 예정이다. 또한 내년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인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리서치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올 들어 비상장기업에 대한 리포트도 꾸준하게 발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9월 선보인 비상장 기업 '카사코리아' 리포트에 이어 이달에는 '엑스바엑스'의 기업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KB증권은 지난 10월부터 리서치센터 내 유망비상장기업 분석을 전담하는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을 신설해 첫 보고서로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 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증권사 내 리서치센터 내 리포트 유료화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조사분석자료 판매업무'를 신고한 데 이어 올 들어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케이프투자증권, DS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에서 해당 부수업무를 등록했다. 아직 리포트의 유료화해 판매에 나서는 곳은 없지만, 일부 리포트 품질을 강화해 유료화 모델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 트렌드에 따라서 투자자들의 투자처도 다양화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증권사들도 리포트 대상으로 기존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형사, 비상장사 등으로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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