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앞에서 하는 토론은 대선후보 권리 아닌 의무" "尹, 李에 '확정적 중범죄' '잦은 말 바꾸기' 이유 들었는데…" "토론 자체 회피가 아니라면 네거티브 없이 나와 하자" 캠프선 "尹 망언시리즈에 본부장 비리, 후보교체론 높아" 공세
지난 12월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 대표 겸 대선후보(전 경제부총리)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확정적 중범죄 후보'라며 추가 토론 요구를 거부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그렇다면 저와 토론하자"고 파고들었다.
제3지대 주자 일원인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토론이 완전 실종됐다. 그저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와 흠집 내기만 난무한다. 후보 간의 토론은 각자의 국가비전과 정책, 사람 됨됨이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국민 앞에서 하는 토론은 대선후보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윤 후보는 이 후보와의 1:1 토론을 격한 표현으로 거부했다. '확정적 중범죄, 다른 변명의 여지가 없는 후보와 국민들 앞에서 토론을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대장동과 백현동의 진상부터 밝히고, 음습한 조직폭력배 이야기, 잔인한 범죄 이야기, 그걸 먼저 밝히라. 국민의 알 권리는 그게 우선이다'라고까지 이야기했다"며 "또한 이 후보의 잦은 말바꾸기도 토론 거부의 이유로 들었다"고 주목했다.
그는 "굳이 선의로 해석해본다. '이 후보의 의혹 해소가 우선이지 토론 자체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며 "그렇다면 저와 토론합시다. 저는 아무런 범죄 혐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일관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왔다. 네거티브가 아닌 국가비전과 정책만 가지고 저와 토론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의 토론을 통해 윤 후보가 토론 자체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며 "어떤 주제도, 어떤 형식도 좋다. 국민이 기다린다. 빠른 답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연 캠프는 뒤이어 송문희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후보교체 요구가 70%가 넘는 것은 '윤 후보로는 안 된다'는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후보가 지지율 하락으로 사면초가인 상황에서 후보교체 요구를 받는데는 본인의 계속되는 준비 안 된 '망언 시리즈'와 부인과 장모의 비리가 연일 불거진데 원인이 있다. '공정과 상식'을 말하면서도 말따로 행동따로"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특히, 청년인 당 대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마저 포용하지 못하면서 정치적리더십 부재마저 노출시키고 있다"며 "미래비전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 핏대만 높이는 70년대식 거친발언은 지지율 하락에 따른 초조함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 대변인은 "국정운영에 대한 준비부족을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는 윤 후보는 부인과 장모의 비리의혹에 대해 좀 더 엄격하고, 본인은 국정운영에 대한 공부를 더 하라"며 "정치는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