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열린 아워홈 신입사원 공채 최종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석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왼쪽에서 세번째). <아워홈 제공>
이달 중순 열린 아워홈 신입사원 공채 최종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석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왼쪽에서 세번째). <아워홈 제공>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아워홈이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워홈은 올해 매출 1조72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93억원의 적자를 낸 후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핵심사업인 단체급식과 식재사업부문이 신규 수주 물량 확대와 거래처 발굴,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식재사업부문은 신규 거래처 발굴뿐 아니라 부실 거래처 관리,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높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대리점 및 대형마트 신규 입점 확대에 나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과 폴란드, 베트남 등 해외법인에서 단체급식 식수 증가, 신규 점포 오픈 등으로 이익 개선이 크게 이뤄진 점도 흑자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9월에는 아워홈 미국 법인이 미국 우편서비스를 총괄하는 미국우정청 구내식당 운영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 단체급식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일은 아워홈이 최초다.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의 주도권 싸움 끝에 지난 6월 경영권을 차지한 구지은 부회장은 취임 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강점만을 융합해 체계적, 효율적 시스템은 유지하되, 스타트업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추진력을 더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취임 이후 물류센터와 주요 점포 등을 수차례 방문, 현장 경영을 통해 아워홈의 강점을 확인하는 동시에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데 집중했다.

또 단순 매출만을 높이기 위한 거래를 지양하고 케어푸드, 고객맞춤형 솔루션, 식음서비스의 다(多)플랫폼화 등 미래 지향적 가치를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이 필요할 전망이다. 아워홈은 지난 2019년 매출 1조8791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절치부심한 끝에 턴어라운드할 수 있었다"며 "구지은 부회장 취임 이후 부진했던 단체급식사업과 식품사업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진 만큼 향후 단체급식 운영권 신규 수주와 HMR 제품 개발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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