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인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인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내년 민영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올해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40만 가구를 웃돌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연합뉴스가 부동산R114와 공동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안에 드는 민간 건설사들의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전국 500개 단지에서 총가구수 기준 41만8351가구(민간임대 포함, 공공분양·임대 제외)의 민영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아직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일부 건설사와 사업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단지를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로 올해 분양 실적치(28만1053가구)보다 48.9%(13만7298가구) 늘어난 것이다. 작년 같은 시기 조사한 올해 분양계획 물량(39만854가구)보다도 2만7497가구(7.0%)가 많다.

세부적으로 1분기 11만8230가구, 2분기 11만2678가구, 3분기 6만3994가구, 4분기 6만1496가구 등 하반기로 갈수록 물량이 감소한다. 아직 분양 시점을 정하지 못한 물량은 6만1953가구에 달했다. 월별로 1월(4만2791가구)과 6월(5만1243가구)에 전체 물량의 22.5%가 예정돼있다.

이처럼 상반기 분양 예정 물량이 집중된 것은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 이후 펼쳐질 부동산 정책과 시장 변화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기준이 기존 총대출액 2억원 초과에서 7월부터는 1억원 초과로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것도 상반기 분양에 속도를 내게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내년에 공급한다고 발표한 사전청약 물량(7만가구)도 4분기 전체의 46.4%(3만2500가구)가 몰려 있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아파트 공급 물량이 늘어 분양 리스크가 커지는 것도 상반기 물량 집중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주택 유형별로는 자체사업(도급 포함)을 통한 아파트 분양 물량이 55.0%(23만286가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38.1%(15만9,377가구),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한 아파트가 6.2%를 각각 점했다.

내년 서울에서는 입지와 규모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도시정비 사업지가 많다. 강동구 둔촌주공(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1만2032가구)을 비롯해 송파구 잠실진주(2678가구), 동대문구 이문1구역(3069가구) 등이 올해 분양가 산정이나 조합 내분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으면서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밀렸다.

경기에서는 광명시 광명1R구역(3585가구)과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안양시 안양역푸르지오더샵(2736가구), 수원시 권선11-6구역(2178가구) 등이 내년에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 지역 내 신도시에서는 파주 운정과 양주 옥정에서 각각 3433가구, 1961가구의 민영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은 작년에 이어 검단 신도시와 도시개발 물량이 눈에 띈다. 검단에서는 1만1044가구의 민영 아파트가 공급되고, 용현학익 도시개발을 통해서는 시티오씨엘7단지 1478가구 등이 공급될 계획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주요 건설사 내년 주거시설 공급계획 물량 그래프. <부동산R114 제공>
주요 건설사 내년 주거시설 공급계획 물량 그래프. <부동산R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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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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