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최고 9%대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서울신문 의뢰, 지난 27∼28일 2일 동안,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를 보면 이 후보는 36.8%, 윤 후보는 30.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6.2%) 내였다. 특히 이날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9.3%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 이 후보와 비슷해지며 위기론이 불거지자 '대안' 격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6.6%로 뒤를 이었다.
차기 대선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교체론이 52.3%를 기록했다.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유지론이 37.6%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현재까지는 여전히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임재섭기자 yjs@dt.co.kr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직능부문 특별위원회 및 여성본부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