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800만대 수준 전망 LG, 글로벌 점유율 60% 이상 삼성 내달 신제품 공개 가능성 전체 TV 출하량은 떨어질 듯
LG 올레드 TV. <LG전자 제공>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11월 카타르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만, 글로벌 TV 수요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LG전자가 주도권을 잡고 있고 내년 삼성전자의 시장 참여가 기대되는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은 내년에도 지속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내년도 전 세계 TV 출하량이 2억1570만대로 2017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효과'의 영향으로 2억2547만대까지 급증했던 글로벌 TV 수요가 올해 펜트업 효과가 약해지면서 지난 2019년보다 줄어들어 2억1663만대에 그치고, 내년에는 이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옴디아는 전체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LCD(액정표시장치) TV 출하량이 내년 2억770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11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다만 OLED TV의 경우 지난해 365만대에서 올해 650만대까지 출하량이 확대된 데 이어 내년에는 800만대 수준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앞서 내년 O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740만대 수준으로 봤으나 이번 전망을 통해 8%가량 상향 조정했다.
OLED TV의 분기 출하량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연속 150만대를 넘긴 데 이어 이번 4분기에는 200만대를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억 단위의 시장인 전체 TV 시장에 비교하면 아직까지 대중화가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OLED TV가 기존 LCD TV와 대비해 수익성이 매우 높은 차세대 제품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TV 제조사들이 전략적으로 OLED TV 비중을 높여가며 시장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 OLED TV를 상용화하며 시장 문을 연 이후 올해 기준으로 전체 OLED TV 시장 중 출하량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OLED TV를 판매하는 TV 브랜드가 올해 20곳으로 늘어났으며,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확대에는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에는 글로벌 TV 시장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OLED 시장에 뛰어든다. LG전자와 함께 지난 2013년 OLED TV를 출시했으나 수율 이슈로 사업을 접었던 삼성전자가 퀀텀닷(QD) 방식을 접목한 OLED TV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에 QD 컬러필터를 적용한 QD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 패널을 활용한 삼성전자의 첫 OLED TV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2에서 소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QD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 외에도 추가적인 OLED TV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