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술의 기본 인프라면서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과 트래픽 집중에 유연하게 대처하게 해 준다. 또 신규 시스템 구축을 빠르게 하고 운영·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강점도 있다.
정부가 클라우드컴퓨팅법 시행을 통해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중인 가운데 대구시가 6년 전부터 전통 IT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여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대구시 IT시스템 역시 수십년 간 다양한 기업의 하드웨어와 솔루션들이 도입돼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다. 이런 구조를 전면 개편하는 방법으로 클라우드에 주목했다. 2016년부터 매년 10여 개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해 현재 97여 개 업무가 클라우드 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50% 이상의 IT시스템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것.
클라우드 전환과정에는 레드햇 솔루션이 곳곳에 적용됐다. 대구시는 D-클라우드 구축에 앞서 다양한 기업의 기술을 비교·검토했다. IaaS(인프라 서비스)는 유연성과 확장성, PaaS는 인프라 구축·개발·운영을 아우르는 표준과 기술인력 확보를 주로 고려했다.
그 결과 레드햇의 △버추얼라이제이션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오픈스택 플랫폼 등을 도입했다. 올해는 컨테이너 기반 PaaS 플랫폼인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도입해 SDDC(SW(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환경을 만들었다. 클라우드 데이터를 새로운 환경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하드웨어 종속성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전문가들과 협업해 해결했다.
내년부터 새로 구축하는 모든 IT시스템은 클라우드 상에서 이뤄진다. 또 트래픽 집중 시 정보자원을 유연하게 할당해 안정적인 행정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노후 시스템은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이 같은 변화는 대민 서비스와 행정효율 향상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해 D-클라우드를 통해 전국 최초로 재난지원금 지급을 완료했다. 정보자원 표준화 덕분에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공개SW 도입을 통해 기술 종속성 이슈도 해소했다.
IT 예산 부담도 줄였다. D-클라우드를 통해 지난 6년 동안 별도 구축 대비 42.4%의 비용이 감소했다. 클라우드 내 여유 자원을 공동 이용하는 덕분이다. 최근 신규 구축 시스템들도 이전보다 구축 비용과 기간이 절반 이상 줄었다. 통합예약시스템같이 접속자가 한꺼번에 집중되는 경우 시스템 규모를 유연하게 늘려 안정성이 높아졌다.
유성필 대구시 정보화담당관은 "올해 D-클라우드 사업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새로운 클라우드 청사진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무중단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화와 무중단 운영을 통해 지역행정과 서비스에서 민첩성과 안정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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