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남 여수의 호남화력발전소 1·2호기가 오는 31일 자정 가동을 중단한다. 2017년 충남 서천 1·2호기와 강원 영동 1·2호기가 문을 닫은 뒤 지난해 12월 보령 1·2호기, 올 4월 삼천포 1·2호기 폐쇄에 이어 총 10기가 폐쇄된 것이다.
호남화력발전소는 1973년 유류발전소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가 오일 쇼크 이후 1985년 석탄발전소로 전환됐다. 폐쇄된 발전소 부지에는 최신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및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2034년까지 석탄발전소 24기를 추가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34년 말 기준 잔존 석탄발전은 37기로 줄어든다.
폐쇄된 석탄발전소는 LNG 복합 또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로 전환된다. 정부는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LNG복합 발전소가 들어서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지급하는 보상금 단가를 kW당 0.1원에서 유연탄 수준인 0.18원으로 상향하는 내용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암모니아 발전 분야에 대한 지원금도 신설할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호남화력이 친환경 발전단지로 변모해 지역경제와 국가 전력수급에 계속 기여할 것을 기대하면서, 이번 호남화력 퇴역은 마침표가 아니라 이음표"라며 "석탄발전 감축 과정에서 일자리 문제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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