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난 등 가격 상승 영향 폴리실리콘 가격 1㎏당 30달러 올해 연간매출 3조2897억 예상
올해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오르며 전 산업부문에서 원가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 가운데, '뚝심경영' 행보를 보인 OCI가 10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OCI의 올해 연간 매출은 3조2897억원, 영업이익은 6468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OCI의 연간 실적은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최대 실적은 폴리실리콘 사업 호황기인 지난 2011년에 기록한 매출 4조2759억원, 영업이익 1조1179억원이다.
실적 확대를 견인한 것은 태양광 사업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의 고공행진이다. 올 하반기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중국 전력난 등이 이어지며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길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중순에만 해도 4000억원 정도로 예측된 OCI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말에만 해도 1㎏당 10달러를 넘지 못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올해 4월 20달러를 돌파했고, 현재 1㎏당 3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분기점을 밑돌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해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주된 이유는 각국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태양광 시장의 수요 확대다. 폴리실리콘으로 만드는 태양광 중간 소재인 웨이퍼 업체들의 증설 경쟁에 나서면서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발생한 전력난으로 폴리실리콘 생산에 필요한 규소 생산량이 줄어들며 폴리실리콘 가격은 또 한번 치솟았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폴리실리콘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하는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시행한 점이 OCI에 긍정적인 요소다. 신장 지역의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세계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법안 통과 시 세금 인센티브를 포함한 친환경 보조금으로 태양광 전반의 수요와 센티먼트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의 가격 하향 속 폴리실리콘 가격 안정화로 인한 바이어의 재고 축적 수요 위축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