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침체에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투자·채용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80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12월 제조업 업황 PSI가 91로 집계돼 11월(94)보다 낮아졌다고 26일 밝혔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악화 의견이 많음을 뜻한다.
제조업 업황 PSI는 전월 대비 9개월 연속 하락하며 작년 5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첫 해보다 지금이 더 제조업 경기가 안 좋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8)가 3개월 연속 내리막을 나타내며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고, 수출(101)도 100을 소폭 상회하는 데 그쳤다. 생산(100)은 전월과 달리 하락 전환됐고 투자액(103)도 4분기 들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채산성(82)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인해 3개월 연속 100에 못 미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31), 휴대전화(112)를 제외하고 철강(47), 반도체(67), 디스플레이(60), 기계(84) 등 상당수 분야에서 100을 밑돌았다.
이 같은 상황은 기업들의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전국의 30인 이상 업체 243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내년 경영계획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는 응답률은 35.4%에 이르렀다.
경영계획을 짠 기업들은 내년 기조를 주로 '현상 유지'(53.5%)라고 답했다. '확대경영'이라고 답한 기업은 23.6%, '긴축경영'이라는 응답은 22.9%로 나타났다.
긴축경영으로 응답한 기업들의 구체적 추진계획으로 '원가 절감'(80.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 불거진 공급망 쇼크와 원자재 가격 급등, 임금 인상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올해 4% 수준의 경제성장 전망을 경기회복의 신호보다는 지난해 역성장(-0.9%)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한 반등으로 해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인 3% 수준보다 다소 낮은 2.7%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과 공급망 불안 지속 등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경총은 해석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제약으로는 39.1%가 '각종 규제 정책'을 꼽았고, 이어 '저출산·고령화, 양극화 심화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25.1%), '주력 산업 경쟁력 약화와 신성장동력 부재'(19.3%), '반기업 정서 만연 등에 따른 기업가 정신 위축'(15.2%) 등의 순이었다.
차기 정부에 원하는 세제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경제 활성화, 국민부담 경감 등을 위한 감세 정책'(54.5%)이 가장 많았으며 '증세·감세 논의보다 비과세·감면 축소, 면세점 조정 같은 세제 합리화가 더 시급'(33.5%), '복지 재원 확충 등을 위한 증세 정책'(12.0%)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박정일기자 comja77@
산업연구원은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80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12월 제조업 업황 PSI가 91로 집계돼 11월(94)보다 낮아졌다고 26일 밝혔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악화 의견이 많음을 뜻한다.
제조업 업황 PSI는 전월 대비 9개월 연속 하락하며 작년 5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첫 해보다 지금이 더 제조업 경기가 안 좋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8)가 3개월 연속 내리막을 나타내며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고, 수출(101)도 100을 소폭 상회하는 데 그쳤다. 생산(100)은 전월과 달리 하락 전환됐고 투자액(103)도 4분기 들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채산성(82)은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인해 3개월 연속 100에 못 미쳤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31), 휴대전화(112)를 제외하고 철강(47), 반도체(67), 디스플레이(60), 기계(84) 등 상당수 분야에서 100을 밑돌았다.
이 같은 상황은 기업들의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전국의 30인 이상 업체 243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내년 경영계획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는 응답률은 35.4%에 이르렀다.
경영계획을 짠 기업들은 내년 기조를 주로 '현상 유지'(53.5%)라고 답했다. '확대경영'이라고 답한 기업은 23.6%, '긴축경영'이라는 응답은 22.9%로 나타났다.
긴축경영으로 응답한 기업들의 구체적 추진계획으로 '원가 절감'(80.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 불거진 공급망 쇼크와 원자재 가격 급등, 임금 인상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올해 4% 수준의 경제성장 전망을 경기회복의 신호보다는 지난해 역성장(-0.9%)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한 반등으로 해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인 3% 수준보다 다소 낮은 2.7%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과 공급망 불안 지속 등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경총은 해석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제약으로는 39.1%가 '각종 규제 정책'을 꼽았고, 이어 '저출산·고령화, 양극화 심화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25.1%), '주력 산업 경쟁력 약화와 신성장동력 부재'(19.3%), '반기업 정서 만연 등에 따른 기업가 정신 위축'(15.2%) 등의 순이었다.
차기 정부에 원하는 세제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경제 활성화, 국민부담 경감 등을 위한 감세 정책'(54.5%)이 가장 많았으며 '증세·감세 논의보다 비과세·감면 축소, 면세점 조정 같은 세제 합리화가 더 시급'(33.5%), '복지 재원 확충 등을 위한 증세 정책'(12.0%)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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