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토론 하지 않겠단다…시민의 정치권력 위임받으려는 자의 태도 아냐” “정치판의 물 너무 흐려…국민의힘은 당장에 尹 거두어들여 폐기하라” “직장인이 근무하지 않겠다는 것과, 학생이 공부 안 하겠다는 것과 똑같다” “국민은 답답한 거 없어…尹 당신은 정치하지 마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하루에 12개의 저격글을 남기면서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익씨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8개의 윤 후보 비판글을 게재했다.
황씨는 "정치권력은 시민에게 있다. 시민은 선거를 통해 자신의 정치권력을 정치인에게 위임한다"면서 "선거판에는 여러 정치인이 나서서 자신에게 권력을 달라고 한다. 이들 정치인 중에 누가 나은지 시민이 알아야 하는데, 정치인끼리 토론을 붙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토론은 정치인에게 필요해서 하는 게 아니라 시민에게 필요해서 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이 토론을 하지 않겠단다. 선거에 나온 정치인이 감히 토론을 하지 않겠단다. 시민의 정치권력을 위임받으려는 자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윤석열은 토론을 하지 않으려면 정치를 그만두라. 당신이 아니어도 정치할 사람은 많다. 정치의 ㅈ자도 모르는 인간이 정치판의 물을 너무 흐린다. 국민의힘은 당장에 윤석열을 거두어들여 폐기하라"고 일갈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선 "(윤 후보가 말하는) 구글정부가 뭔지 이해가 안 되어 구글, 네이버, 다음에다 검색을 해보았다. 저는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며 "윤석열의 주요 공약으로 보이는데, 대체 뭘 말하는지 궁금하다. 저는 이런 거 궁금하면 잠을 못 드는 성격이라…아시는 분은 꼭 좀 알려달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정책 토론을 피하는 것은 상인이 장사 안 하겠다는 것과, 직장인이 근무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학생이 공부를 안 하겠다는 것과 똑같다"며 "국민은 답답한 거 없다. 윤석열 당신은 정치하지 마라"고 독설을 내뱉기도 했다.
황씨는 "윤석열이 추진하겠다는 '구글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법제화해 찬사를 받고 있는 '구글 갑질 방지법'을 폐기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 외에 윤석열의 '구글정부'를 해석할 만한 무엇이 안 보인다"고도 했다.
그는 또 '삼프로가 묻고 정책이 답하다'라는 유튜브 채널의 '대선특집' 코너 캡처사진을 올리면서 "화제라기에 영상은 대충 보고 댓글만 자세히 보았다"며 "윤석열은 팬도 없나 봅니다. 너무 일방적이라 윤석열이가 측은할 지경"이라고 혀를 찼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한편, 최근 황씨는 윤 후보 장모 최은순씨가 '통장 잔고증명 위조' 관련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조국 가족이었으면 '종신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347억원짜리 은행잔고증명서 위조에 징역 1년이다. 조국 가족은 표창장 위조가 4년이니, 조국 가족이었으면 종신형 나왔을 것"이라며 "윤석열 지지자 중에 윤석열이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 지지한다는 대답이 겨우 8%다. 보수층도 윤석열이가 창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층이 윤석열을 찍겠다는 것은 그가 국민의힘 후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타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주장의 근거 자료로 제시될 수 있겠다"고 비꼬았다.
윤 후보의 실언 논란과 관련해선 "윤석열은 돈과 학벌을 기준으로 타인의 삶을 함부로 재단하고 있다.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국민에게는 매우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공동체 의식이 박약한 자가 조금의 부와 조금의 학벌을 가지게 되면 윤석열 같이 버릇없는 소리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황씨는 "측은지심이 없는 것인데, 이런 자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정치판에서 빨리 거두어가길 바란다"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