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서 정치 이야기 꺼내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침묵…먼저 말 걸어보면 죄다 尹 욕밖에 없어”
“선거 끝나는 날까지 李의 성과 알리며, 내 전문 관심 분야에선 영혼 담아 힘 보탤 예정”
“유능한 李를 5년간 일 시키고 싶다는 바람이든, 사람들의 생각이 서서히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게 중요”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띄우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맹폭했다. 황희두 이사는 이재명 후보에게는 '유능'이라고 했고, 윤석열 후보에게는 '무능'이라는 딱지를 달았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이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프로 출연한 윤석열 후보의 패착'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몇 달 전까지 '무야홍'을 외치며 신나있던 친구들이 주위에 꽤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들은 언더독 현상과 선거를 통해 몇 차례 효능감을 느낀 상태라 대부분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뜬금포로 윤석열 후보가 등판하더니 활활 타오르던 열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게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나서 정치 이야기를 꺼내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침묵했고 먼저 말을 걸어보면 죄다 윤석열 후보 욕밖에 없었다"며 "대체로 보이는 반응은 비슷하다. 윤석열 후보가 무식한데 고집은 더럽게 세고, 하는 것마다 쪽팔려서 어디 가서 말도 꺼내기 싫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쪽팔림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게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며 "그런 상황에 이수정 영입으로 불 지르더니 신지예 영입으로 기름까지 끼얹는 걸 어떻게 용서하냐는 반응이 많다"고 했다.

황 이사는 "게다가 g식백과 채널에선 보이지도 않더니 삼프로tv에는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나왔냐는 이야기까지 들었다"면서 "냉정하게 이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이재명 후보에게도 우호적이지 않다. 다만 주식, 게임, 경제 방송 등에 직접 출연해 소통하는 걸 보며 '애쓴다' 정도의 반응을 얻어내고 있고, 스스로 '구세대'임을 인정하며 낮은 자세로 배우려는 모습을 보고는 기존 언론을 통해 바라보던 모습과는 다르다 정도까진 잘 전달하고 있다"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고개 바싹 숙인 채 이재명 후보의 성과를 알리며 특히 내 전문 관심 분야에선 영혼을 담아 힘을 보탤 예정"이라면서 "무식, 무능한 윤석열 후보가 부끄럽다는 생각이든, 불통의 윤석열 후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이든, 유능한 이재명 후보를 5년간 일시키고 싶다는 바람이든, 사람들의 생각이 서서히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진중권(왼쪽)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 연합뉴스
진중권(왼쪽)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 연합뉴스
한편, 황 이사는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를 향한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주목받았다. 그는 진중권 전 교수를 '진중권씨', '친윤 스피커' 등으로 지칭하면서 날을 세웠다.

그는 "'친윤 스피커' 진모씨는 김건희 관련 업무적 연관이 없는데 있다며 멋대로 단정 짓고, 위조가 아니라 품앗이라며 쉴드를 치고 있다"며 "다른 사람들은 왜 조용한지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조국 일가에는 앞장서서 돌 던지며 소신 있고 균형 잡힌 척은 다 하더니, 계속 터지는 김건희 만행과 오만한 윤석열 앞에서 침묵하는 거 정말 우습지 않나"라며 "그래놓고 '친윤 스피커'라는 말은 왜 그렇게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참고로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를 깨끗하다고 하며 적극 옹호에 나선 데다 이에 질세라 이수정씨도 연일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정말 자신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서 '건희 수호' 해보시길 바란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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