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라그랑주(L2) 지점'으로 이동해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NASA 제공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라그랑주(L2) 지점'으로 이동해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NASA 제공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을 차세대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로켓과 정상 분리되는 등 우주 안착을 위한 첫 관문에 성공했다. 앞으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위치 미세 이동과 망원경 거울 펼침 등을 거쳐 6개월 후에 첫 영상을 지구에 보내 본격적인 우주 관측에 나서게 된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25일 오전 9시20분(현지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웹 망원경은 발사 27분 후 아리안 5호와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발사 12시간 30분 후에는 궤도를 수정하는 첫 추력기를 동작했다.

현재 아리안 5호의 상단 로켓이 태양과 지구가 중력 균형을 이루는 '제2의 라그랑주(L2)' 지점으로 향하고 있으며, 배터리 충전을 위한 태양광 패널과 지구 교신을 위한 고성능 안테나를 자동으로 펼쳤다고 미 NASA는 전했다.

웹 망원경은 1990년 지구 저궤도로 발사한 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0배 뛰어난 성능을 지닌 세계 최대 규모의 차세대 우주망원경이다. 1.3m 크기의 육각형 거울 18개가 벌집 모양으로 연결해 붙인 지름 6.5m의 주경과 4개의 적외선 관측장비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거울은 금으로 코팅된 베릴륨으로 제작돼 허블망원경보다 가볍다.

웹 망원경은 가시광선뿐 아니라 적외선 영역도 탐지할 수 있어 우주 기원과 외계 행성의 다른 생명체 존재 여부 등을 관찰하게 된다. 먼 우주에서 오는 전파(가시광선)는 점차 파장이 길어져 적외선으로 바뀌는 데, 웹 망원경은 이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웹 망원경이 우주 생선 직후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웹 망원경이 실제 작동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발사 이후 라그랑주 L2 지점까지 이동하면서 몸체를 펼쳐야 하고, 태양 차단막도 전개해야 한다.

태양 차림막은 태양 빛의 복사열을 차단해 웹 우주망원경과 과학장비를 영하 235도의 초저온 상태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방패막이 완전히 펼쳐져 태양 빛을 차단할 수 있게 되면 웹 망원경의 거울 전개도 이어진다.

웹 망원경은 5개월 간 주경과 부경, 과학장비 등을 미세조정한 후, L2 궤도에 본격 진입하고, 관측장비의 시험 운영을 거쳐 6개월 후에는 첫 적외선과 분광 이미지를 지구에 전송할 예정이다.

웹 망원경의 설계 수명은 최소 5∼10년이다.

빌 넬슨 NSAS 국장은 "웹 우주망원경은 NASA와 파트너들이 우리를 미래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유지해 온 야망을 보여준다"며 "우리가 아직 우주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발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차세대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임무 상상도. NASA 제공
차세대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임무 상상도. NASA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준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