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Ⅲ'.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Ⅲ'.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트와이스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 'Ⅲ'를 열고 1년 10개월 만에 팬들을 만났다.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5시 첫 영어 싱글 '더 필스'로 공연의 막을 올렸다. 9명의 멤버들은 붉은 체크무늬에 화려한 비즈 장식 의상으로 '필 스페셜', '팬시' 등 익숙한 곡들로 분위기를 달궜다.

24∼26일 사흘 일정으로 계획됐던 콘서트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리 두기 강화로 24일 공연은 취소됐다. 멤버 정연은 건강상의 문제로 전날에 이어 이날 공연에도 불참했다.

채영은 "이번에 콘서트로 여러분을 만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혹시나 못 할 수도 있어서 연습하면서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 이렇게 하게 돼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현은 "원스에게 고마움과 진심을 담아 공연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네 번째 월드투어임에도 공연명이 'Ⅲ'라는 점이 눈에 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를 두고 지난달 발매한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 O+T=<3'처럼 원스(트와이스 팬)와 트와이스가 만나면 사랑이 된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원스가 트와이스에게 주는 사랑(Ⅰ)과 트와이스가 원스에게 보여주는 사랑(Ⅱ)이 더해져 완벽한 사랑(Ⅲ)을 만든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콘서트로 처음 선보이는 정규 2집 수록곡 '퀸'에서는 흰색 지팡이를 이용한 정교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검은 의상으로 갈아입고 펼친 '샷 클록'과 '겟 라우드' 등의 무대에선 대중에게 낯익은 발랄한 이미지와는 달리 절도 있는 카리스마를 뽐내기도 했다.

트와이스는 공전의 히트곡 '치어 업'을 비롯해 '우아하게', '라이키' 등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노래들을 세트리스트에서 과감하게 뺀 대신 성숙함이 돋보이는 '에스프레소', 당당한 여성상을 노래한 '아이콘' 등 무대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3집 수록곡들로 변신을 꾀했다.

지효는 분위기 있는 느린 템포의 '알고 싶지 않아'를 부르다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지효는 "현장이 오랜만이어서 어제부터 눈물이 날 것만 같았는데 결국 눈물이 터졌다"며 "제가 울기는 했지만 하루종일 발라드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며 히트곡 메들리를 예고했다.

이날 공연은 '왓 이즈 러브?', '낙 낙', '모어 앤드 모어', '댄스 더 나잇 어웨이', '알코올 프리', '하트 셰이커' 같은 히트곡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트와이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 크리스마스트리, 눈사람 등으로 분장하고서 '베이비 블루 러브', 'TT' 등을 마지막으로 3시간이 넘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내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트워스, 애틀랜타, 뉴욕 등지에서 콘서트 일정을 이어간다. 미국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트와이스는 추후 콘서트 개최 지역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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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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