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개량신약 개발을 위해  성분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이 개량신약 개발을 위해 성분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종근당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국내, 일본 출시에 이어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701'은 최근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항암이중항체 'CKD-702'는 임상 1상을 진행하며 바이오신약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종근당은 지난 7월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701(주성분: 라니비주맙)의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CKD-7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에 이은 종근당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가 탄생하게 된다.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종근당이 개발하는 항암이중항체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 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이중항체다. 종근당은 CKD-702의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서 단독요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702는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c-Met, EGFR 표적항암제(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 TKI)에 내성이 생긴 동물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의약품 분야에서는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중이다.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은 혈액 내 지저밀도콜레스테롤(LDL-C)을 낮추고,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C)을 높여 주는 기전의 약물이다. 종근당은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제 'CKD-510'도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CKD-510은 말초신경계 축삭수송기능을 개선시켜, 네트워크 기능을 유지시키는 기전의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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