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21 성장률 전망치 3.7%에서 2.6%로 하향

일본 정부가 올 성장률 전망치를 1%포인트 이상 낮췄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사태를 그만큼 심각하게 본 탓이다.

23일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 2021회계연도(2021.4~2022.3)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열린 임시 각의(국무회의 격)를 열고, 지난 7월에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수정했다. 일본 경제성장률은 2020회계연도 -4.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소비 침체 탓이다.

올 들어 상황은 크게 개선됐지만 9월까지 유동 인구 억제를 골자로 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간헐적으로 발령돼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2022 회계년도의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2022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7월에 제시한 2.2%에서 3.2%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55조7000엔(약 576조원) 규모의 경제대책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이 대책이 효과를 내 경제성장률을 1%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