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업체 아퓨어스는 더류컨설팅그룹과 중국 내 기술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01년 설립된 아퓨어스는 동물실험과 이종 이식에 사용하는 소형 돼지인 '마이크로 피그'를 국산화한 회사로 2019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돼지는 생리학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점이 많아 약물의 약효 및 독성을 평가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퓨어스는 무균시설 내 500마리를 포함해 모두 1000마리가 넘는 마이크로 피그를 보유하고 있다. 아퓨어스는 지난 10월에는 간세포를 출시하며 바이오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간세포는 약물 독성 평가에 쓰이는 필수 실험 재료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아퓨어스는 조만간 췌도, 피부, 뇌세포로 제품군을 확대한 뒤 100여 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더류컨설팅그룹은 삼성그룹 베이징 주재원 출신으로 '중국통'으로 통하는 류재윤 대표가 설립한 컨설팅 회사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지난 9일 경기도 평택 아퓨어스 본사서 열린 '중국 내 기술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업뮤협약식'에서 최선덕(왼쪽) 아퓨어스 대표와 류재윤 더류컨설팅그룹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퓨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