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내년 1월 중고차시장 뛰어든다

완성차 업계가 내년 1월부터 중고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겸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23일 '우리 제조업의 위기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 15회 산업발전포럼 2일차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국내 완성차업계는 2022년 1월부터 사업자 등록과 물리적 공간 확보 등 중고차 사업을 위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 등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며 "중고차판매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된 지 3년이 다되어 가는 상황에서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시장 진입에는 법적 제한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중고차 매매상들이 이 업종을 다시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중기부에 신청한 점을 감안해 지난 3년간 소비자들의 강력한 진입요구에도 불구하고 시장 진입을 자제하면서 중고차 매매상들과 상생협력 방안을 찾아왔으나 이견 차이로 방안을 못 찾은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완성차업체들은 소비자단체 등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진입 요구와 최근 글로벌 업체간 경쟁범위가 자동차 생애 전주기로 확대되는 점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중고차 시장 진출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