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 이용한 원자 실시간 움직임 관측 연구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첨단 반응동역학 연구단을 새롭게 출범시키고, 연구단장에 이효철 KAIST 교수를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임 이 단장은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캘리포니아과학원과 미국 시카고대에서 연구했다. 2003년 KAIST 교수로 부임해 재직 중이며, 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그룹리더와 부연구단장을 거쳤다.
X-선 산란과 회절을 통한 화학 및 생물학적 시스템 분석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온 이 단장은 실시간 포착하기 어려운 원자를 관측할 수 있는 분석법을 완성하고, 화학반응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에서 원자의 움직임을 관찰한 연구성과를 각종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이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다.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젊은과학자상, 김명수학술상, 경암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화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번에 출범한 첨단 반응동역학 연구단은 내년 종료 예정인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의 성과와 인프라를 이어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이효철 단장은 "화학반응과 생물학적 반응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과 분석법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화학반응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는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BS는 31개 연구단과 1개 연구소(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구성하게 됐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