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완주군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내 완주수소충전소를 찾아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완주군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내 완주수소충전소를 찾아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북·광주·전남 순으로 1박 2일 호남권을 방문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 비전을 표명하며 표심 잡기에 나선다.

윤 후보는 첫날인 22일 오후 전북 완주군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와 완주 수소충전소, 우석대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 등을 방문해 "결국 중앙정부의 미래를 내다본 투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뒤이어 5·18 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로 알려진 이세종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추모비가 있는 전주시 전북대로 향했지만, '전두환 학살 옹호' 인사로 규정한 전북 5·18 구속부상자회, 전북대 민주동문회 등의 거센 반발로 추모비에 가진 못했다. 윤 후보는 대신 표지석에 국화꽃을 놓고 짧게 묵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윤 후보는 '윤 퀴즈 온 더 전북'이란 이름으로 전북대학생들과 타운홀 미팅 행사를 열어 자신이 생각하는 자유와 복지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자유주의에 소위 '승자독식 추구'란 오해가 따라 붙는 걸 의식한 듯 그는 "자유민주주의 할 때 자유란 게 개인끼리 경쟁할 때 힘이 센 사람이든 약한 사람이든 같은 링에 넣어놓고 무자비하게 싸우라는 게 아니다. 공정한 룰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유란 건 나 혼자 지킬 수 없다"며 "어려운 사람과 함께 나눠서 그분들에 대한 교육과 경제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 자유의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전북대에서 당 전북선대위 출범식도 열어 정운천·이용호 전북도당 총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화합·통합을 기원하는 비빔밥 퍼포먼스를 가졌으며, 주재 기자 간담회도 열어 전북 지역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전북대를 떠난 윤 후보는 김제시 새만금 33센터도 방문했으며 저녁은 군산시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 '골수 운동권 출신' 함운경씨와 함께했다. 함씨는 지난 6월 드물게 호남 시민이자 자영업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한 인터뷰 보도로 주목 받았다. 운동권 출신으로서 86세대의 기득권화를 지적하고 나서기도 해, 정권 핵심부와 갈등하다가 검찰총장직을 조기 사퇴한 윤 후보와 '코드'가 맞는 인물로 평가된다.

한편 윤 후보는 오는 23일 광주 북구 소재 AI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 현장을 둘러본 뒤 전남으로 향한다. 순천시에서 전남 지역 당협위원장 간담회 및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뒤, 광양시 소재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방문한다. 국민의힘 전남도당은 이날 "광주 AI데이터센터 건립 현장과 여수광양항만공사 방문을 통해 '과학강국-우주강국-해양강국의 전진기지 호남'에 대한 비전 구상을 피력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윤석열(뒷줄 왼쪽 네번째)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최명희홀에서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뒷줄 왼쪽 네번째)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최명희홀에서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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