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준 3차접종자수 62.5% 12∼17세 '2차 접종률' 45.1% 추진단 "확진자 수 감소할 것" 이스라엘 '4차 접종' 예의주시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병상 확보와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위중증 이상 환자가 늘고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3차 접종률(추가접종)이 60%를 돌파했다. 또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12∼17세 청소년의 주간 접종자 수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18세 이상 성인층에 대한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이스라엘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에 돌입한 4차 접종도 추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2일 0시 기준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모두 1308만1896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5.5%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및 위중증 환자 비율이 큰 60세 이상 고령층 중에서는 822만4481명이 3차 접종을 마쳐, 해당 연령대 대비 접종률이 62.5%를 기록했다.
청소년층의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의 1차 접종률이 64.3%, 2차 접종률은 45.1%에 달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12월 3주 차의 12∼17세 1차 접종률은 61.0%로 12월 2주 차(52.3%)보다 8.7%포인트 증가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고3 학생과 16∼17세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점차 감소했다"면서 "면역 효과가 충분히 발생하는 2주 간격을 두고 12∼15세도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가 서서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스라엘이 전 세계 최초로 4차 접종을 시행한 것과 관련, 당분간은 고령층 중심의 3차 접종에 집중하지만, 향후 4차 접종도 추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팀장은 "4차 접종은 이스라엘 사례 등을 지켜보고 필요성과 효과 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어느 정도 축적되면 검토할 예정"이라며 "아직은 모니터링 수준이며 3차 접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방역당국은 돌파감염자에게서 '슈퍼 항체'가 발견됐다는 해외 연구 결과와 관련해서도 3차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데 참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백신을 두번 접종한 이후 돌파감염된 사람은 두 차례 백신 면역에 자연 면역까지 세 차례 더해져 상대적으로 면역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다른 연구에서도 동일 결과가 나온다면 돌파 감염자에 대해 향후 백신접종을 어떻게 할지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코로나19 병상을 1만개 더 늘린다. 이에 따라 현재 1만5000여개인 코로나19 병상은 내달 2만5000여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3차 접종 확대와 관계없이 중증화율 및 입원비율 등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하루 1만명의 확진자도 감당 가능한 의료체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의 병상 추가 확보 계획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유행상황이 악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상승하는 등 의료대응체계가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