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 총괄위원장은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가 끌고 가야 한다"고 말해, 그의 개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 총괄위원장과 만난 후, 선대위 개편 방향과 관련해 "김 총괄위원장이 좀 그립을 더 강하게 잡고 하겠다고 했다"면서 "저도 그렇게 좀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의 갈등으로 두 사람이 선대위 직책을 모두 내려놓은 가운데, 윤 후보와 김 총괄위원장이 향후 선대위 전면 쇄신에 합의한 것이다. 선대위가 400명 이상 규모로 비대해지면서 대선 전략의 핵심인 후보 일정과 메시지 조율이 원활하지 않았고, 내부 지휘통제 체계를 놓고 이 대표와 조 의원 간 갈등까지 폭발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와 같은 '전면 해체' 후 재구성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아니다"라며 "현재 선대위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고 유능한 선대위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내부 '자중지란'이 계속되자 이날 국민의힘 인터넷 게시판에는 '후보교체가 곧 정권교체다. 윤 후보는 사퇴하라', '이준석은 분탕질 그만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라' 등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도배되다시피 올라왔다.
김 총괄위원장이 선대위 조직을 해체 수준으로 재편하진 않을 전망이다. 그는 앞서 "시기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먼저 어수선한 선대위의 메시지를 일원화해 일사분란한 대응을 할 수 있는 '기동헬기' 체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는) 선대위를 꾸리는 과정에서 상황실장을 여러 명 뒀고, 그게 효율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지만, 실제 운영해보니 큰 의미를 갖지 않는 것 같다"며 "임태희 전 실장이 담당하고 있는 총괄상황본부에서 매일 매일 논의하고 거기서 결정된 것으로 후보 일정이나 메시지를 조율하는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선대위직 사퇴와 관련해서 그는 "이 대표 정치의 미래도 내년 대통령 선거를 어떻게 마치느냐에 달려있다"며 "당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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