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최근 4325명까지 늘어
접종 진행중 중학생은 소폭 감소
국내 초5 이하 허가 백신 없어
방역당국, 연구용역 착수 방침

지난 16일 오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어려운 초등학생 5학년 이하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11세 이하 소아청소년들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한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11세 이하 등 원천적으로 예방접종이 불가능한 연령층에서의 감염도 동반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백신 접종 허가가 나지 않은 7~12세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지난 3주간 매주 약 1800명, 2400명, 370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지난주에는 4325명까지 늘었다.

반면, 접종이 진행 중인 중학생 그룹에서는 1650명에서 직전 주 1500명대로 소폭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접종률이 오르면서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 반장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거리두기를 통해 전체 사회 유행 규모를 축소시키는 등 감염 확률을 낮추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며 "청소년층에서 예방접종률이 올라가면 간접적으로 예방접종을 하지 못하는 연령층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 반장은 "다행히 조금 있으면 방학이 시작되며 학교에서의 집단감염 확률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미접종 청소년군에 대해 보호장치를 고심하고 방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11세 이하 연령층을 중심으로 감염확산이 지속되자 방역당국은 이들이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연구용역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백브리핑에서 초등학생 접종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면서 "연구 용역을 발주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상황도 모니터링 하는 등 전 세계 5~11세 접종에 대한 정책 동향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현재 초등학교 5학년 이하를 대상으로는 접종이 허가된 백신이 국내에 없다"면서 "식약처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내년 초 1분기 중엔 허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접종 계획은 준비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이어 홍 팀장은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국가에서 5~11세 대상 코로나19 접종을 허가 및 시행하고 있다"며 "외국에서 이미 허가받은 뒤 접종 중인 만큼 국내에서도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팀장은 '5~11세 접종 승인 이후 방역패스 적용 확대를 검토하냐'는 질문에 "5~11세 방역패스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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