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침묵 깨고 "하이에나라더니 오합지졸"…李에 "이기적 선대위 만들어"
趙 겨냥 "대표와 한판 붙었으면 뒤에서 영상 돌리는 짓거리 말아야지"
임태희도 거론 "오자마자 '사모님 커텐 뒤 내조' 어처구니 없는 말"…"선대위 자기를 버려야"

지난 12월9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2월9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언론대응 등을 놓고 연일 충돌한 가운데 장제원 의원은 "선대위가 후보를 위한 선대위인지 자기정치를 위한 선대위인지 기가 찰 따름"이라며 "하이에나 운운하더니 오합지졸이 따로 없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윤석열 당 대선후보의 경선캠프 시절 백의종군을 선언한 장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선대위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직설적 비판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돼 한마디 한다"며 "당 대표와 공보단장(조 최고위원)이 이틀째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고 지목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전날(20일)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상임선대위원장 대 공보단장으로서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이력 의혹 등 언론대응 관련 논쟁을 벌였고,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줄임말) 보도부터 정리하라'는 이 대표에게 조 최고위원이 '난 후보 말만 듣는다'는 등 항명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당일 취재진 상대 공개발언을 통해선 논란을 일단락한 듯 했지만, 조 최고위원이 일부 기자에게 '이 대표 정신건강'을 거론하며 비방하는 유튜브 영상을 공유한 정황이 제기되며 이 대표가 공보단장직 사퇴를 거듭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는 먼저 이 대표를 겨눠 "티끌만한 억울함도 감내하지 못 하겠다는 당 대표의 옹졸한 자기 정치가 선대위를 얼마나 이기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후보를 위해, 선대위 조직의 안정을 위해 조그만 억울함이나 답답함은 인내하며 구성원들을 다독거리면서 가면 안 되냐"고 비판했다.

이어 조 최고위원에게도 "공보단장이라는 분은 어디서 함부로 후보 뜻을 팔고 다니냐"며 "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려면 분명한 명분이 있어야지 당장 사과할 일을 왜 하냐. 적어도 앞에서 한 판 붙었으면 뒤에서 영상 돌리는 짓거리는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나아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측근인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까지 겨냥해 "총괄 상황본부장이라는 분은선대위에 들어오자 마자 '사모님(김건희씨)이 커텐 뒤에 숨어서 내조한다'고 말한다.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어떤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조직본부는 불협화음이 밖으로 까지 새어 나오고 있다"며 "선대위의 어려운 고비고비 마다 문제를 조율하고 해결해야 할 비서실은 보이질 않는다. 비서실이 부속실로 전락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일부 윤 후보 측근을 빗대던 '하이에나' 표현을 빌려 "하이에나 운운하더니 오합지졸이 따로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후보는 어제도 외로이 최전방 장병들과 장한 소방대원들을 찾아 격려하고 공공 산후 조리원을 방문했다"며 "안타깝다"고 했다.

장 의원은 "잘 해야 한다. 국민들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며 "중앙선대위가 몸을 던지고 자기를 버려야 한다. 내 공을 세우려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열심히 해서 남에게 공을 돌리는 마음으로 일해도 힘든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훌륭하신 분들로 포진된 선대위에 아직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마음을 모으고 희생적인 자세로 일한다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는 역사적 선대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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