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공장 위탁생산…출고 앞둬
직계약 4000만회분 중 일부만
품목허가 3일만에 국가출하승인

지난 10월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출하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지난 10월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출하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본격적으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에 나섰다. 국내에도 모더나 백신 약 14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38만5000회분이 20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공장에서 출고된다. 이번 공급 분량은 직계약 4000만회분 중 일부 해당한다.

특히 이번 물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4일 모더나 코리아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제조 품목허가를 내린 뒤 처음 공급되는 물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 중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는 품목허가 후 3일 만에 3건의 '국가출하승인'을 받는 등 본격적인 제품 공급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국가출하승인은 보건위생상 특별한 주의를 요하는 백신·혈액제제·항독소 등에 대해 제조단위(로트)별로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해 시중에 유통 전 국가에서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국내 유통 제품 뿐만 아니라 수출용의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 국가출하승인 제도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는 제품의 공급 전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다.

모더나는 미국에서 캐털란트(Catalent), 박스터(Baxter Biopharma Solutions), 사노피(Sanofi)와 파트너를 맺었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한국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스페인의 로비(BME: ROVI) 등이 전략적 완제생산 협력을 체결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원료를 공급받아 주사용병 등에 채우는 병입 과정만 담당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원료의약품 생산에도 나서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난 17일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미국 투자, 모더나 백신 생산 현황, 한미 공급망 현황 등을 논의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모더나와 신속하고 긴밀한 협업으로 국내 첫 mRNA 백신을 생산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정부 및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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