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음식배달서비스 '땡겨요' 베타서비스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배달서비스 'My편의점' 출시
금융지주 계열 정보공유 제한에 서비스 한계

주요 시중은행이 전통 금융업에서 벗어나 배달 등 생활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빅테크(대형IT업체)의 금융업 진출에 맞서 은행권이 비금융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독자적 음식배달 서비스 앱 '땡겨요'를 22일 공개하고 베타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 서비스는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신한은행의 음식배달 서비스는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SOL)'의 부대 서비스가 아니라 별개의 독립된 앱을 통해 이뤄진다.

'땡겨요' 서비스는 우선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5개 구를 중심으로 시작해 내년 말까지 서울 전역, 경기도 등 약 8만개 가맹점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에서 편의점 상품을 주문·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리은행은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고 우리WON뱅킹에서 편의점 상품을 주문, 배달해주는'My편의점'을 은행권 최초로 출시했다.

'My편의점'은 우리WON뱅킹으로 오전 11시부터 밤 23시 사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식료품 및 생필품 등을 1만5000원 이상 주문, 결제 시 고객이 신청한 장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세븐일레븐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우리WON뱅킹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My편의점'은 우리WON뱅킹 앱 전체메뉴▶생활편의▶생활금융▶My편의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8월 NH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올원뱅크'에서 꽃 배달 결제 서비스 '올원플라워'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한국화훼농협의 꽃다발, 화환, 난 등 화훼 상품을 등록된 농협 계좌와 카드로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더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모바일뱅킹 앱 등에 추가하기를 원하지만, 비금융 서비스에 대한 제약이 여전히 많다"며 "은행에 생활 서비스가 부수·겸영 업무로 허용되거나, 플랫폼 기업 소유 등이 가능해지면 더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은행 앱도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금융 플랫폼 혁신 활성화' 간담회에서 "기존 금융회사들의 디지털 금융 전환은 물론, 생활형 금융서비스 제공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정보공유, 업무 위수탁, 부수·겸영 업무, 핀테크 기업과 제휴, 슈퍼 원앱(Super One-app) 전략 등 이슈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에서는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 간 영업 목적의 정보 공유 제한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금융지주 계열사 간 영업 목적의 고객정보 공유가 원칙적으로 허용되고, 고객이 원하지 않을 경우에만 공유를 금지하는 제도(옵트아웃)를 채택하고 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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